유실수

꾸지뽕나무-꾸지뽕나무재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파파원주 2013. 11. 5. 19:41

꾸지뽕나무-꾸지뽕나무재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저는 꾸지뽕나무묘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여 판매를 하는 한울농원의 천상배 입니다. 어떻게 꾸지뽕나무를 키우는지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 여기에서는 심을 때에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와 심어 놓고 나서 어떻게 꾸지뽕나무를 가꾸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자.

 

꾸지뽕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나무들은 물에 약하기 때문에 과습하지 않게 하여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꾸지뽕나무는 물에 강하기 때문에 아무곳에 심어도 된다라고 하는데 물이 적당하게 있는 것은 좋지만 과습하게 되면 뿌리가 상하게 되기 때문에 이점을 염두에 두고 식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꾸지뽕나무 재배 방법

 

 

 

 

꾸지뽕나무를 심기 전에 우선 배수로 정리를 잘 하여야 한다.

평소에는 건조한 곳이라도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한꺼번에 많이 내리기도 하여 꾸지뽕나무 뿌리가 물 속에 잠길 수 있다.

 

수분과 양분의 대부분은 뿌리를 통하여 식물체내로 이동하게 되는데 물에 가장 약한 실뿌리가 물에 몇 시간만 잠기게 되면 그 기능을 잃어 버리게 된다. 식물체가 스스로 살기 위하여 힘들여 만든 뿌리가 비가 많이 와서 습한 상태가 되는 것만으로 상당량의 뿌리가 망가지는 것을 어떻게 하든 막아야 하는데 그 방법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두둑을 만들어 그 두둑의 가장 높은 곳에 나무를 심는 일이다.


 

오늘 당장 여러분들이 야외에 나들이를 한다고 하자. 기차를 타던 승용차를 타고 가던 조금만 벗어나면 금방 시골로 가게 되는데 주렁주렁 예쁘게 달린 사과나무를 접하고 배밭을 지나가게 된다. 조금만 가면 포도밭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지금 재배하고 있는 대부분의 과일나무들은 대부분 평평한 상태로 심겨 있다. 두둑을 만드는 것은 여기에 비유하면 될 것같은데 높은 밭둑의 가장자리에 심겨진 나무들은 잘 자라기도 하고 큰 나무가 되었는데 다른 곳에 심겨진 것은 죽었거나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잘 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여기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차이때문에 잘 자랄 수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꾸지뽕나무가 잘 자라려면 적당한 수분이 있는 것은 괜찮은데 뿌리가 물에 잠기게 되면 사람으로 치면 입이 상하여 먹이를 제대로 못먹는 것과 같다.

 

 소화기계통이 심할 정도로 다치게 되면 응급조치로 수술도 해야하고 링겔주사도 맞아야 한다. 뿌리는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물에 오랫동안 잠기든지,과습이 되면 망가지게 되어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하여도 제대로 될 수 없다.  

 

  

  

 

꾸지뽕나무에서 식재간격은 5m   x  5m  로 권장하는데 이것보다 좁으면 몇 년이 지나면 나무끼리 많이 겹치게 되어 햇빛이 잘 들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소 넓게 심는 것이 좋다.

 

꾸지뽕묘목을 심었을 때에는 심은 표시가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1년만 지나면 상당히 많이 자라게 된다. 심고 나서 얼마 있으면 잎과 자랄수 있는 가지가 여러 개가 나오게 되는데 10~20cm 자라면 잘 자란 가지 한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 하나의 가지가 빨리 자라도록 한다.

 

꾸지뽕묘목에서 자라는 가지는 곧게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어 고추지주를 박아 곧게 자라도록 지주에 가지를 묶어 주어야 한다. 비옥한 곳에 식재된 꾸지뽕나무는 심은 해에 2~3m 정도 될 정도로 자랄 수도 있다. 2년째 봄에는 50cm 높이에서 잘라 3개의 가지를 만들어 키운다.

 

가지의 각도가 비슷하게 3가지를 만든 것도 전년도에 확실히 활착하였기 때문에 세력이 강하여 가지가 빨리 자라는데 5월,6월 두 달 정도 자라면 1m 이상도 되는데 다시 가지를 40~50cm 에서 잘라 다시 3가지씩 만들어 한 나무에서 9가지 정도의 가지를 만들어 주면 좋다.

 

 

올해 봄에 심은 꾸지뽕나무인데 꾸지뽕잎을 수확할 목적으로 심었는데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물이 빠질 도랑을 만들고 보니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이 꾸지뽕묘목은 키워서 나무 수형을 잘 잡아 2~3년을 길러 다른 곳에 옮겨서 수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가꾸고 있다.


 

꾸지뽕묘목은 그냥 곧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한 그루에 한개씩의 지주가 필요하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하여 곧게 길러야 한다. 꾸지뽕묘목에서 싹이 트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시작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마음일 것 같다.

 

싹이 한개만 자라는 것이 아니고 몇 개씩 싹이 자라면 그 중 한가지만 길러 곧게 길러주면 된다.

여러 가지를 기르게 되면 긴 가지가 만들어 지지 않아 다음해 나무의 수형을 잡는데 불리하므로 반드시 한 가지만 길러주는 것이 좋다.


 

위의 꾸지뽕묘목이 2,000여주 정도 되는데 심을 때에는 아주 작은 묘목을 심었어도 이랗게 잘 자라는데 항상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무엇이든지 간에 시작을 하게 되면 반드시 결과가 있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된다. 시작이 반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옛말이 있듯이 하지는 않고 그 결과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는 것은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한다.


 

꾸지뽕나무를 재배하려면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배수로를 심어 놓고 난 다음에 포클레인을 이용하여 골을 팠다. 이것은 하다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만 만약 그대로 두었다면 장마철에 뿌리가 상당히 망가져 없어졌든지 아니면 성장이 덜 되었을 수 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올해는 이렇게 그대로 기르고 내년 봄 생육이 시작되기 전에 50cm에서 잘라 3가지를 만들어 다시 7월 중순경에 잘라 한 가지에서 다시 3가지씩 만들어 9개의 가지를 만들려고 한다.



본 농원에서 수확을 할 목적으로 심은 꾸지뽕나무,뽕나무,대추나무 등은 모두 이렇게 두둑을 만들었다.

땅은 그렇게 비옥하지는 않지만 비료와 퇴비 등을 전혀 주지 않고 가만히 둔다. 심을 때에도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식재하며 웃거름도 전혀 주지 않고 가만히 그대로 둔다. 이것도 지주를 박지 않으면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고추지주를 박아 곧게 길러 주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 하나의 가지를 길러 다음해에 가지를 새로 만드는 것이 좋다.

 
 

꾸지뽕나무가 심겨진 이곳은 저지대여서 다른 흙을 수백차 매운 곳으로 땅이 척박한 곳이다.

그래서 많이 자라지는 못했는데 이곳도 내년이면 보기 좋은 상태로 저절로 만들어 진다.

 

비닐로 멀칭하여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였는데 가장 악성 노동력이 이 제초에 들어가게 되는데 반드시 비닐이나 부직포,제초매트,신문지나 두꺼운 종이 등을 덮어 풀이 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올해 봄에 싹이 트기전에 50cm에서 잘라 이렇게 가지가 자란 것인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가지가 너무 멀리까지 자라서 열매가 달리게 되면 쳐지게 되므로 새로 자란 가지를 다시 한번 더 잘라 주는 것이 좋다. 골간격은 5m 이고 간격은 1m 정도 되는데 내년에는 많이 옮겨가서 5m 간격으로 할 예정이다.

 

 

꾸지뽕재배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닌데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하고 멀칭하고 간단하게 나무 수형만 잘 잡아주면 거의 할일이 없다. 생육이 시작전에 50cm에서 잘라 새로운 가지를 만든 것은 다시 7월 중순에 잘라 다시 3가지씩 기르면 된다.

 

 나무를 자를 때에는 너무 늦게 자르면 싹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7월중에는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육이 너무 더뎌 잘 자라지 못한 경우는 다음해 봄에 위에서 자른 것처럼 잘라주어도 된다. 싹이 조금밖에 자라지 못했는데 잘라주는 것은 오히려 생육이 나쁘기 때문에 더 길러서 해주면 된다.


 

위의 자른 가지가 이렇게 자랐는데 누구라도 2년정도 기르면 이 정도는 저절로 길러진다. 내년에는 일부의 가지는 다시 40~50cm에서 잘라 볼 예정이다. 가지가 어느 정도 위로 자란 상태인데 이것도 열매가 달리게 되면 어느정도는 늘어질 것이다.

 

 여기는 제초매트를 깔아 주었는데 헛골을 다 덮어주지 못해 2번깎아 주었는데 내년에는 풀이 아예 나오지 못하도록 모두 덮어줄 예정이다.

 

 

본 농원에서 꾸지뽕묘목을 가져가 이렇게 심었습니다. 심을 때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여러번 상담을 한 분으로 제가 일러준대로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주었고 제초매트를 깔아 주었고, 지주를 박아 한 가지만 이 농가에서도 길렀다.

 

나무가 대단히 빨리 잘 자라니까 내년에 잘라줄 것 올해 자르면 되지 않느냐고 해서 가능하면 내년에 잘라주는 것이 나무 수형을 잡는데에 좋다고 이야기 하여 올해는 그대로 기르라고 했지만 7월 중순경에 잘라 아래와 같이 만들어 졌다.


 

가지를 잘라주게되면 10일 정도는 자라지 않고 눈이 커지게 되어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그것이 가지로 변하여 자라게 되는데 자르지 않고 그대로 길렀다면 가지가 2~3m 정도 될지도 모른다. 너무 길게 되면 태풍등에 가지가 부러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긴 지주를 박아 묶어주는 것이 좋다.


 

박아준 지주까지 뽑아 냈는데 이렇게 힘이 약할때 잘라주면 가지가 옆으로 휘어져서 나무 수형을 잡기 곤란하므로 가능하면 심은 해에는 길게 한 가지만 자라도록 하는 것이 수형잡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가 45도 각도로 힙있게 자라게 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것은 심은 해에 뿌리가 많이 발생되지 않아 힘이부족할 때에 자르게 되면 가지가 45도각도보다 눕게 된다. 만약 그것을 자르지 않고 계속 기르게 되면 점점 더 늘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열매가 달릴때 되어서는 복숭아나무를 보다보면 가지를 묶은 것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해야 될 것이다. 위의 것은 내년 봄에 가지를 자르지 않고 생육을 몇 달 동안 더 시켰다가 50cm 보다 훨씬 잛게 잘라주면 될 것이다.

 

꾸지뽕묘목을 심을 때에 두둑을 만들게 되면 중간에 작물을 마음대로 재배할 수가 없는데 이 꾸지뽕농장에서는 꾸지뽕나무사이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골에 심었다. 꾸지뽕나무를 심고나서 1.2m 정도의 부직포를 깔아주고 다시 비닐을 멀칭하여 그 곳에다가 고추를 심었다.

 

양쪽으로 두골씩 식재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꾸지뽕나무에도 지장이 거의 없고 고추도 상당히 널찍하게 심었으므로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어 고추도 병충해가 덜 걸리고 좋은 품질의 고추를 생산할 수 있다.




양쪽으로 고추를 심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이 포장은 매년 1년생 작물을 심었는데(작년에는 콩)매년 로타리해서 가꾼 것이 그렇게 높은 소득이 되지도 않고 일만 많아서 감나무를 심을까? 매실나무를 심을까 고민하다가 저희 농장을 방문하여 꾸지뽕나무 재배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 것을  그대로 믿고 따른 농가이어서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저희 농장에는 수많은 분들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알기 위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시는 분들에게 꾸지뽕나무에 대한 말씀을 드려서 그분들이 이 꾸지뽕나무를 심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요새는 꾸지뽕나무에 열매가 잘 달려 있어 그것이 익어가기 시작하여 보기도 좋아 홍보에 상당히 좋다.

 

나무가 상당히 잘 자라 2m 이상의 대부분 된다. 이 농가에서도 7월 중에 찾아 오셔서 자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을 올해는 그대로 길러라고 했더니만 그대로 따라 주신 분이다. 1년 동안 잘 자란 것을 다음해 봄에 싹이 트기전에 자르면 뿌리가 활착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지가 아주 힘있게 잘 자라게 된다. 자르고 나면 여러 곳에서 가지가 나오는데 아래에 있는 가지는 모두 잘라주고 자른 부위에서 자라는 3가지를 기르면 된다.

 

 

위의 꾸지뽕나무는 작년에 심은 것인데 작년에 가지를 잘라 그대로 길러더니 가지가 쳐지게 되어 수확과 관리 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렇게 중간에 지주를 세워 여기에 가지를 묶어 주었다.

 

복숭아나무에는 이렇게 재배를 하는 곳이 많이 있다. 꾸지뽕나무도 이렇게 만들어 주면 좋을 수도 있는데 나무가 쳐지는 것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은 우선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위농장도 꾸지뽕묘목을 작년에 심어 기른 것으로 이대로 기르게 되면 나무가 쳐져서 나무를 받쳐 주거나 지주를 세워주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심은 량이 얼마되지 않는 경우는 괜찮지만 많은 경우에는 하나 하나 가지를 묶어 주는 것은 상당히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노력도 따르므로 다소 늦는 감이 있더라도 생육이 잘 되고 있을 때에 한 템포 늦춰어서 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지 하지 않았을 때에는 하든 말든 상관이 없었는데 정작 내 밭에 어떤 나무를 심게 되면 왜 그리 급한지 이해를 하기 곤란할 정도록 급하다. 조금 늦게 가는 것은 괜찮은데 너무 빨리 가려다가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곤란한 경우가 된다면 그 지름길이 지름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저희 농원에 작년에 심은 꾸지뽕나무에서 처음으로 꾸지뽕열매가 달렸는데 잘 크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를 수개월 맨날 자라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 이것이 제대로 크기나 할 것인가 무척 궁금해 하였는데 무엇이든지 다 때가 있는지 이제는 보기 좋게 익어 새색시 볼처럼 발그레하게 물들어 가고 있다.

 

고향에 땅이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구하지 못한분이나,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보다 더 나은 어떤 것이 없냐고 찾으시는 분, 퇴직 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데 그 무엇을 찾지 못하신 분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놀기삼아 온다고 생각하시고 방문해 주신다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며 이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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