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웃음

효 상징 잉어 판매대가 아수라장된 이유는

파파원주 2014. 12. 24. 13:04
유럽에서 가장 큰 명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은 선물 등을 사기 위해 상점으로 몰린다. 일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무엇일까? 

요즘 한국은 여전히 허니버터칩이 인기이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가져간 것이 "특별히 구했는데

다섯 상자밖에 못 구했다"라는 허니버터칩이다. 상점에는 1인당 한계를 정해 파는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란다. 1월에 한국 가면 맛볼 기대감으로 지낸다.  


그렇다면 폴란드는? 
최근 폴란드에 인기있는 품목이 하나 있다. 여긴 과자가 아니라 잉어이다. 왜 잉어일까?
 
가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폴란드는 지금 대림절(예수 탄생 4주전부터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까지)을 맞아 고행과 기도 분위기다. 육식을 피한다.

크리스마스 전야제 때 식탁에 올라오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잉어이기 때문이다.

폴란드에 살았을 때 크리스마스 때마다 잉어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대형상점 수조에는 잉어가 가득 담겨져 있다. 이 잉어를 사서 다듬어 냉동실에 넣어놓거나 아니면 산 채로 욕조에 담아 키우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주로 튀겨서 먹는다. 크리스마스 명절로 가장 수난 당하는 물고기가 바로 잉어다.

 

* 폴란드 이웃 체코 블타바 강에서 서식하는 잉어: 사진출처 - 위키백과

 

며일 전 폴란드 상점의 잉어 판매대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12월 18일 폴란드 대형상점망(체인상점)인 리들(Lidl)이 잉어 1킬로그램당 9.9즐로티(3천3백원)에 할인 판매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폴란드 사람이 이 시기에 잉어를 사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먼저 폴란드의 중부에 있는 도시 시에라즈(Sieradz) 리들 (Lidl) 상점의 할인 판매장이다.

몰려드는 인파 속에 한 여성이 잉어를 판매대에서 꺼내 계속 뒤로 던진다.


 

[출처: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