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웃음

1926년 부부가 촬영한 세계 최초 ‘셀카봉’ 화제

파파원주 2014. 12. 25. 22:03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셀카봉'은 과연 누가 최초로 만들어 사용했을까?

최근 이같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재미있는 사진이 해외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약 90년 전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사진은 지난 1926년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워릭셔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놀드 호그와 부인 헬렌. 이들은 결혼 1년 후 기다란 나무 막대 끝에 카메라를 매달고 그들만의 '셀카'를 찍었다.


특히 사진 속에는 이 사진이 '셀카'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Self Taken, Oct 1926’ (1926년 10월 스스로 찍었다)라는 글도 적혀있다.

물론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이 막대가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셀카봉'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셀카봉이라는 '개념' 자체는 카메라가 등장한 이후부터 호그와 같은 선각자들에 의해 활용됐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들 부부의 손자인 클레버는 "가족 앨범 속에 화제의 이 사진이 담겨있었다" 면서 "할아버지가 남긴 대부분의 사진이 고루했지만 이 사진만큼은 우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엔터테이너이자 음악가였는데 왜 이같은 사진을 찍었는지는 우리도 모르겠다" 며 웃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 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셀카봉은 아직까지도 누구의 발명품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21)가 만들었다는 설,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제작했다는 말도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의 최강국인 우리나라가 '종주국'임은 확실하다.  
[출처: 네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