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웃음

서구 문화권에 살면서 느낀점

파파원주 2015. 3. 9. 20:56

 

 

미국이 서구문화를 대표하지도 않고, 내가 서양문화를 다 안다고 할 수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일을 써봤다.


1) 인사문화

한국에 살면서 이웃끼리 인사를 안하면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 미국에 살면서 인사 안하면 어느새 국썅 테러리스트와 맞먹는 적이 되어버림.

자신한테 인사를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좋은 사람일 거라는 기본적인 신용이 없음.

반면 한번 말트면 만날 때 마다 그 자리에서 5분에서 10분을 소비해야 함. 나 같은 히키에겐 곤욕임.

서양의 고지식한 관습이랄까 아니면 다수의 횡포랄까, 암튼 도덕을 강요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님.

 

2) 앞담화

마음에 안들면 대놓고 남들 앞에서 욕하는데 여기에 비하면 한국의 뒷담화는 미덕임.

이런 솔직함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싫은 사람에겐 인사도 안하고 말 안 섞는 쌩깜으로 나타남.

1번과 비교하면 알겠지만 인사를 안하는 건 조직적인 친목질이랄까, 왕따문화랄까, 여튼 자신의 패거리에서 제외 하라는 암묵적인 시그널임.

결론은 미국처럼 생까지 말고 상대방이 싫어도 앞에선 웃어주는게 예의라고 느꼈음.

 

3) 파티문화

동료 집단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파티를 가야하는 상황은 동양문화에만 있는게 아님.

서양에서 초대받은 파티에 가지 않는 건 자유지만, 오지 않음으로 인한 인적손해와 감정적인 보복은 각오하랑께 ^^

(뱀발: 일베 안하는 수컷들에게, 일베충에게 웃는 얼굴 ^^ 이 표시는 욕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좌좀들이 일베와서 분탕치면서 깔깔깔 하다가 마무리로 ^^을 쓴 역사가 깊어서

좌좀과 싸운 기억이 있는 일베충들에겐 ^^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

 

4) 음식문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천하게 여기는 풍조가 짙어서 무슨 칵테일 파티도 아닌데 ㅅㅂ 새모이처럼 줌.

그래서 여럿이 모인 자리에선 샐러드만 뒤적거리다가 집에가면 정크푸드 폭식하고 토하는 이중적인 서양년들 많음.

 

5) 순환문제

서양이 위대한 이유는 일처리에 있어 감정이 아닌 철저한 modus operandi의 작업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발전된 철학,

그리고 풍부한 문화유산에서 비롯된 정신적인 혜택에서 나왔다고 보임.

하지만 역으로 문제가 없으면 바꾸지 않는 sick system의 단점이 있는데 문제가 터지면 이미 늦음.

 

6) 의리문제

이 부분 만큼은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모르겠다.

패리스 힐튼이 친구 킴 카다시안을 하녀 부리듯이 해놓고도 자신에게 감사하라는 말을 한 것처럼,

서구문화에서의 의리란 이해관계에 따른 이득을 뜻한다고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