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재배

녹비작물이란?

파파원주 2013. 4. 11. 08:26

 

1. 녹비작물이란?

녹비(綠肥)작물이란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작물로 퇴비와 함께

농가 자급비료의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녹비작물은 화본과, 두과, 기타 녹비작물로

나눌 수 있다. 화본과 녹비작물은 세포벽 물질함량이 높고 질소함량이 낮아 토양에 환원 후

분해속도가 느리며 양분공급 효과는 낮으나 생체량이 많아 토양의 물리적인 특징을 개량하는데

효과가 우수한 작물로 호밀, 녹비보리, 풋베기귀리, 수수, 들묵새 등이 있다. 두과 녹비작물은

세포벽 물질함량이 낮고 질소함량이 높으며 식물체가 연하여 토양에 환원 된 후 분해속도가

빠르고,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어 질소공급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물로

헤어리베치, 자운영, 클로바류, 알팔파, 버즈드풋트레포일, 클로탈라리아, 루피너스 등이 있다.

기타 녹비작물은 생체량이 적고 질소함량은 낮으나 토양특성 개량, 잡초방제, 경관조성,

비료공급 등 녹비로써의 이용성이 있는 작물로 파셀리아, 황화초,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축제, 농어촌지역의 아름다운 경관만들기,

농촌체험마을, 생태경관 보존지역 등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어 녹비작물은 화학비료

대체라는 비료적인 가치 외에 아름다움을 제공해 주고 농촌을 가꾸어 주는 작물로써 꼭 필요한

존재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녹비작물 중 우리 농경지를 아름답게 가꾸어 주면서 본연의 능인 화학비료 대체, 토양보전, 잡초방제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녹비작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북부 지역에서 대부분의 녹비작물은 겨울동안 70~80%가 얼어 죽거나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을에 파종이 가능한 녹비작물로는 헤어리베치, 녹비보리등 그 종류가 많지 않다.

녹비작물은 푸를 때 토양에 들어가 토양의 물리화학적인 성질을 개선하기도 하고 토양에 양분을 공급하여 화학비료 대체효과를 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토양을 피복함으로써 토양유실방지 및 보전, 잡초방제, 경관조성, 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중부지역에서 월동율이 높은 녹비작물은 헤어리베치, 녹비보리 등이 있으나 어떤 작물들은

겨울동안 월동율은 매우 떨어지지만 낮은 온도에서 생육이 가능한 작물들도 있다. 이러한 작물의 생리적 특성을 살려 이른 봄에 파종하여 녹비작물로의 이용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2009 4 8일에 여러종류의 녹비작물을 파종하였다.

 

파종방법은 25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하였으며 화학비료를 전혀 시용하지 않고 재배하였다.
그 결과 파종된 녹비작물 중 황화초, 파셀리아, 메밀, 크림손클로버 4종류가 경관조성과 녹비공급 효과가 우수하였다. 이 녹비작물의 10a당 건물수량은 파종 후 62일째에 메밀은 280kg, 황화초는 260kg, 파셀리아 173kg, 크림손클로버 100kg의 녹비가 생산되었으며 이 녹비생산량을 질소로

환산하면 황화초가 3.1kg, 메밀 2.7kg, 파셀리아 2.8kg, 크림손클로버는 1.7kg에 해당하는 양의

질소 공급이 가능하였다.

봄에 파종한 녹비작물은 가을에 파종한 작물보다 생육이 다소 떨어져 녹비생산량은 낮았지만

파종 후 20일 정도면 토양을 피복하여 농경지의 유실방지 뿐만 아니라 잡초발생 억제 효과도 있어 제초작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키가 크고 초기 생육이 빠른 황화초, 파셀리아,

메밀은 키가 작고 초기 생육이 늦은 크림손클로버보다 잡초방제 효과가 우수하였다. 또한 봄에

녹비작물을 재배한 다음 뒷그루 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늦심기재배가 되어 잡초 발생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녹비작물의 식물체는 토양에 환원되어 녹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녹비작물이 자라고 있는

동안에는 농경지를 아름답게 가꾸어주거나 벌과 나비에게 꿀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익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4 8일 파종한 녹비작물의 개화시기는 파종일로부터 메밀의 경우 41,

황화초는 44, 파셀리아 60, 크림손클로버 63일로 5월 중순부터 꽃을 볼 수 있었다.

작물별 꽃색을 보면, 황화초는 노란색, 메밀은 흰색, 파셀리아는 연보라색, 크림손클로버는

붉은색으로 다양한 꽃색을 보여 주었다. 특히 메밀과 황화초, 파셀리아는 개화기간 동안 많은

벌과 나비들이 모여들어 밀원작물로의 이용가치가 높다.

 

2. 파종시기에 따라 분류한 녹비작물의 종류
녹비작물의 생육특성으로 파종시기와 이용 시기에 따라 가을에 파종 가능한 작물, 봄에 파종

가능한 작물, 여름에 파종 가능한 작물로 나누었다.

 

1) 가을에 파종 가능한 작물
내한성이 강한 작물로 늦여름 또는 가을에 파종되어 겨울동안 월동이 가능한 작물로 이듬해 봄에 주작물을 파종하기 전에 토양에 환원하여 비료, 또는 퇴비공급 목적으로 이용되는 작물이다.

여기에는 헤어리베치(Vicia villosa), 자운영(Astragelus sinicus), 보리(Hordeum vulgare), 호밀(Secale cereale), 들묵새(Vulpia myuros), Bur-clover (Medicago polymorpha), 크림손크로바(Trifolium incarnatum), 서브클로바(Trifolium subterraneum), 컴먼베치(Vicia faba), 올리포드베치(Vicia(spp dasycarpa)), 퍼플베치(Vicia benghalensis), 알팔파(Medicago sativa) 버즈드풋트레포일(Lotus corniculatus), 화이트클로버(Trifolium repens), 크림손클로버(Trifolium incarnatum),

레드클로버(Trifolium pratense) 등이 있다. 이 중 자운영과 들묵새는 내한성이 약하여

대전 이남지역에서만 가을에 파종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2) 봄에 파종 가능한 작물
작물 특성상 가을에 파종하면 겨울동안 월동은 어렵지만 낮은 온도에서 발아 및 생육이 가능한

작물로 이른 봄에 파종하여 6월경에 이용되는 작물이다. 대부분 짧은 기간에 생육되어 개화되기 때문에 경관조성이나 밀월 작물로 이용이 가능하며 과수원에 잡초방제용으로 이용된다.

또한 개화가 빠른 작물은 지역행사장의 경관을 조성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귀리(Avena fatua), 헤어리베치(Vicia villosa), 메밀(Fagopyrum esculentum), 황화초(Sinapis alba), 파셀리아(Phacelia tanacetifolia benth), 크림손클로버(Trifolium incarnatum), 레드클로버(Trifolium pratense), 화이트클로버(Trifolium repens), 루피너스(Lupinus albus), 유채(Brassica napus) 등이 있다.

3)
여름에 파종 가능한 작물

여름에 파종하여 소득작물과 같은 기간에 재배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경작지보다는 경관조성이나 마을 축제시 경관조성을 위하여 재배된다. 그러나 수수, 네마장황, 네마황

등은 시설재배지에서 병해충 방제 및 녹비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과수원의 초생작물로

많이 이용되거나 경관, 밀월을 목적으로 재배된다. 수수(Sorghum bicolor), 동부(Vigna unguiculate), 스위트클로버(Melilotus alba), 세스바니아(Sesbania exaltata), 네마황(Crotalaria spectabilis), 네마장황(Crotalaria juncea), 메밀(Fagopyrum esculentum) 등이 있다.

 

3. 주요 녹비작물의 종류
1)
헤어리베치(Vicia villosa)


, , 과수원 등 우리나라 모든 농경지에 재배가 가능한 콩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식물로 내한성이 강하여 윈터베치(winter vetch),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샌드베치(sand vetch)라고도 한다. 식물체의 원줄기는 덩굴성으로 길이 1.52 m정도 자라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쌍 내외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고 끝의 작은 잎은 덩굴손으로 되어 있다.

배수가 잘되는 농경지에 재배가 가능하며 9~10월 상순에 파종하면 이듬해 5월에 개화한다.

꽃은 적자색으로 2030개의 작은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식물체는 포복성으로 경사지

토양의 피복으로 토양유실방지, 잡초방제 효과가 뛰어나고 질소함량이 높아 비료공급력이

우수하다. 우리나라 뚝방이나 하천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목초용으로 사용할 때는

주로 화본과와 혼파하여 사용하고 있다. 비료성분함량은 질소 3.5~4.0 %, 인산 0.7~1.0 %,

칼리 2.5~3.0 %이고, C/N 10~11로 토양에 환원되면 쉽게 분해된다.

 

2) 자운영(Astragelus sinicus)


우리나라 대전이남 지역의 논, , 풀밭에서 자라는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자라다 곧게 서서 1025cm까지 자란다. 잎은 911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파져있다. 파종은 9~10중 상순에 이루어지고 꽃은 45월에 핀다. 꽃은 1020cm의 꽃줄기 끝에 710개가 산형(傘形)으로 달리며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꽃은 밀원식물로 이용되고,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하여 공중질소를 고정하여

질소를 공급하므로 풀 전체는 녹비 또는 약재로 이용된다. 월동에 약하기 때문에 중북부 지방은

재배가 어렵고 주로 남쪽에서 논, , 과수원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식물체의

질소 함량은 2.1 %, C/N 12.9 로 토양에 환원되었을 때 쉽게 부숙되는 양질의 질소공급원이다.

 

3) 화이트클로버(Trifolium repens)


풀밭에서 자라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초장은 20~30 cm로 작으며, 땅위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잎은 3~4장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9~10월 상순에 파종하면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3~4월에 파종하면 7~8월에 꽃이 핀다. 꽃은 긴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려서 전체가 둥글다. 처음에 목초로 도입되어 재배되던 것이 번져나가 귀화식물로 야생화하였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3.2 %, C/N 13.4로 좋은 질소 비료공급원이며 과수원이나 경사지의 피복작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생체량이 적고 농경지 재배시 잡초로 변하면 제거가 어렵다.

 

4)레드클로버(Trifolium pratense)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풀밭에서 자라며 붉은토끼풀꽃이라고도 불린다. 식물체는 3060cm 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 겹잎이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파여 있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표면 중앙에 자의 흰 무늬가 있다. 9~10월 상순에 파종하면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꽃색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다.

작은 꽃의 통이 길기 때문에 밀원식물로 부적당하고 식물체의 수명이 짧으나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간다. 처음에 사료로 재배되었으나 번져나간 것이 야생으로 자라고 있다. 화이트크로버와

비슷하지만 꽃자루가 거의 없고 포가 없으며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다. 녹비, 과수원

피복작물로 재배된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3.0 %, C/N 14.8

토양 환원시 우수한 질소공급원이나 식물체의 길이가 짧아 녹비량은 많지않다

 

5) 크림손크로버(Trifolium incarnatum)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식물체는 직립으로 자라며 30100cm 까지 자란다.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지는 겹잎이며 작은 잎은 넓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가는 톱니가 있다. 9~10

상순에 파종하면 5월에 꽃이 피고 3~4월에 파종하면 67월에 꽃을 볼 수 있다. 꽃 길이는 57.5cm의 달걀처럼 생긴 긴 타원 모양으로 피고 꽃 색깔은 광택이 풍부한 자줏빛을 띤 홍색이며 꽃자루는 길다. 식물체는 녹비로 이용되며 꽃은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과수원의

밀월식물 또는 경관작물로 이용된다.

식물체의 질소함량 1.6 %, C/N 20.3
가을파종과 봄 파종이 모두 가능하나 봄에 파종하면 가을 파종에 비하여 녹비 수량도 적고

꽃길이도 적다.

6)
네마장황(Crotalaria juncea)

옛날부터 인도에서 섬유, 녹비용으로 재배되던 콩과작물로 높이는 2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갈색의 비단털이 있다. 추위에 약하여파종은 5월 이후에 가능하고 파종 후 50

이면 1m 이상 자라며 개화가 시작된다. 꽃은 노란색의 나비 모양 꽃으로 20개 정도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선충억제 효과가 뛰어나 시설재배지에서 여름(6~7)에 재배하고 있으며

키가 크고 오랜기간 개화하기 때문에 담장 밑 등 건물옆의 경관조성에 좋다.

식물체의 질소함량 3.1 %, C/N 12.4
녹비로 이용 할 경우 개화되기 전인 파종 후 50일 전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

 

7) 네마황(Crotalaria spectabilis)
콩과의 일년생작물로 산과 들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며 길이는 2m까지 자란다. 줄기는 통통하고 약간 각이 있으며 녹색을 띠고, 속이 비어있어 토양에 환원하기 쉬우며 뿌리는 직근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이며 잎 표면을 제외하고는 털이 있다. 추위에 약하여 5월 이후 파종이

가능하며 꽃은 밝은 노란색의 나비 모양 꽃으로 크고 화려하다. 토양조건이 양호하여 기온과

수분조건이 좋으면 단기간에 많은 생체량을 얻을 수 있다. 식물체는 선충억제 효과가 뛰어나

시설재배지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기온과 수분조건이 맞지 않으면 생육이 늦어진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3.3 %, C/N
13.5
식물체에 동물에 해로운 알칼로이드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사료용으로 이용할 때는 주의


8)
세스바니아(Sesbania exaltata)
도랑, 가로수, 강가 뚝, 농경지 등에 자라는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 4m까지 자란다. 줄기는

부드럽고 분지가 거의 없으며, 줄기 끝에는 털이 거의 없다. 잎은 교차적으로 배열되고 동일한

우상엽이고 20~7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은 작고 잎의 겨드랑이에서 피며 노란색을 띠고 자주색 점이 종종 발견된다. 추위에 약하여 5월 이후에 파종이 가능하며 초기 생육이

우수하여 단기간에 많은 유기물이 확보된다. 내습성이 좋아 논 재배가 가능하나 토양

환원시기가 늦어지면 경엽이 경화되어 경운이 어려워진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2.8 %, C/N
15.8

 

9) 알팔파(Medicago sativa)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사료작물로 재배되었으며 길이는 곧게 3090cm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고 끝은

뭉툭하거나 움푹하게 들어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9~10월상순에 파종하면 월동이

가능하며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3~4월에 파종도 가능하며 잎이

식물체의 50%로 무성하며 모든 가축이 좋아한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2.1 %, C/N 20.1
녹비원이면서 양질의 사료로 축산농가에서 많이 이용
.
녹비로 이용 할 때는 줄기가 딱딱해지기 전에 사용
.

 

10) 루피너스(Lupinus albus)
콩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고

1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년생 루핀은 9~10월상순에 파종하며

높이 60~100c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56월에 피며 하늘색·분홍색 및 남자색 등 여러 가지의

색을 띤다. 노랑 루핀은 한해살이로 높이 60cm 정도이고 파종은 봄에 이루어지면 꽃은 5~6월에 피고 꽃색은 노란색이고 향기가 있다. 그러나 가을에 뿌린 종자는 수원지역에서 일부 월동이 되며 꽃은 45월에 핀다. 푸른 루핀도 한해살이풀로 높이 60cm 정도 자라고 봄에 파종하며

꽃은 78월에 핀다. 꽃색은 하늘색이지만 용골판 끝은 흰색을 띤다. 식물체는 녹비, 사료용으로

이용되고, 꽃은 꽃대가 길고 아름다워 꽃꽂이용으로 이용된다.

 

11) 얼치기완두(Vicia tetrasperma)
산록 이하의 풀밭에서 자라는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덩굴성이며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고 깃꼴겹잎이며 끝의 작은 잎은 덩굴손으로 된다. 작은 잎은 36쌍이고

선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선형이고, 추위에 약하여 봄에 파종이 가능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색은 연한 홍자색이다.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형이므로 얼치기완두라고 한다. 식물체는

녹비용으로 사용된다.

 

12) 보리(Hordeum vulgare)
벼과의 두해살이풀로 높이 약 1m~1.8m이고 잎은 바소꼴이다. 10월 상순이전에 파종되며 꽃이

피는 시기는 45월이다. 보리는 가을에 파종하지만 추위와 눈에 약하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종자는 식량, 사료, 가공용, 양조용으로 사용한다.

요즘은 종자의 국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호밀을 대신하여 보리 식물체를 녹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리를 녹비로 사용 할 때는 출수시~출수 후 10일경에 토양에 갈아 넣어야

효과가 좋다.

 

13) 호밀(Vulpia myuros)
벼과의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2m정도이다. 잎은 1025㎝로 청록색이고 표면이 거칠고 뒷면은

밋밋하다. 호밀은 내한성이 강해 고위도의 북부지대, 매우 건조한 척박지나 하천부지 같은

극단적인 사질토와 같이 다른 작물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조건에 있는 토양에서도 어느 정도

생육을 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잘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 10월까지 파종하면

재배가 가능하며 이른 봄인 3월에 파종해도 초기 생육이 우수하여 녹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호밀종자는 누룩·()·된장·간장의 원료로도 쓰이고, 호밀맥아는 흑맥주, 위스키, 보드카의 원료로도 쓴다. 호밀짚은 사료 또는 녹비로 사용한다. 내한성이 강하고 월동성이 좋아서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분해가 느리므로 중부지방의 답리작 녹비(풋거름)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종자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재배를 권장하지 않고 녹비보리로 대체하고 있다.

 

14) 귀리(Avena fatua)

벼과의 두해살이식물로 연맥(燕麥)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90㎝ 정도이고 잎은 1530㎝로 편평하고 길다. 주로 봄에 파종되며 꽃은 56월에 핀다. 열매는 오트밀로 이용되고 알코올·과자의 원료로

이용되며 식물체는 가축의 사료로 쓰인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1.33%, C/N율은 33.1로 토양에

환원되면 분해가 늦게 이루어지므로 비료공급 효과보다는 토양 유기물 공급효과가 더 좋다.

 

15) 들묵새(Vulpia myuros)

벼과의 두해살이식물로 높이는 40~50cm이고 줄기가 연약하여 5월부터 도복하기 시작한다.

파종은 가을(9~11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비료 성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생육이 왕성하나 토양이 척박한 토양은 들묵새의 자람이 불량하다. 식물체는 감귤 과수원에 잡초방제로 많이 이용된다.

 

16) 수수(Sorghum bicolor)

벼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2~5m이며, 분열은 적고 잎은 길이 1m 정도이다. 파종은 늦은 봄에서 여름에 이루어지며 가을에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린다. 이삭의 색은 빨강·갈색·노랑·흰색 등

다양하다. 낟알수수(grain sorghum)는 낟알을 식용 사료로 쓰고, 사탕수수(sorgo)는 줄기에

당의 함량이 많아 감미료, 비수수(broom corn)는 이삭의 줄기를 묶어 비로 사용한다. 또한

사료수수(grass sorghum)는 줄기와 잎을 가축의 사료로 이용한다. 현재에는 당즙에서 알코올을

얻는 바이오매스작물로서 주목되고 있다.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1.24%, C/N율은 36.9

비료공급 효과보다는 토양특성 개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7) 메밀(Fagophyrum esculentu)

여뀌과의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60130cm까지 자라며 가지가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형에 가까운 심장 모양이고,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가지 끝에 짧은 총상꽃차례로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5장의 흰색 또는 주홍색의 꽃이 피며 한랭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생육기간은 23개월로 짧으며 구황식물로 많이 재배되었다. 우리나라에서 4~9월까지 파종이

가능하며 메밀씨앗은 국수·냉면··만두 등 음식으로 널리 쓰인다. 메밀의 어린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잎과 꽃에서는 혈압강하제인 루틴을 추출한다. 메밀꽃에서는 꿀의 생산이 많은데

메밀꿀은 암갈색이고 특유한 냄새가 나며 의약용으로 좋다.


18)
황화초(Sinapis alba)

겨잣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1~1.5m 내외이다. 잎은 깃꼴로 갈라지고 대개

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월동력은 약하나 낮은 온도에서 발아 및 생육이 가능하여

3~4월에 파종하면 초기생육이 왕성하여 5월에 개화한다. 꽃은 진한 노란색이며 개화하면 벌과

나비가 많이 모여 경관조성, 밀월로 이용 가능하다. 종자는 갈색, 노란색, 베이지색이며 맵고

향기로워 양념과 약재로 사용된다.

 

19) 파셀리아(Phacelia tanacetifolia benth)

파셀리아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cm내외이다. 잎은 길쭉한 달걀모양이고 국화잎과

비슷하다. 저온에서 발아 및 생육이 가능하며 월동율이 낮아 3~4월에 파종하면 생육이 양호하다. 4월초에 파종하면 6월초에 개화가 되며 꽃차례는 꽃마리처럼 돌돌 말려있는 단위꽃이다.

꽃색은 연한 보라색을 띠며 향긋한 냄새가 난다. 향이 좋아 밀월식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개화기간이 길어 경관조성용으로도 좋다.

 

20) 유채(Brassica napus)

배춧과의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자루에 자줏빛이 도는 것도 있다. 대전이남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중부지역에서는

2월 말~3월에 파종한다. 9~10월에 파종하면 꽃은 4월에 피고 노란색이다. 잎이나 뿌리는 채소와 사료작물로, 종자는 식용유가 채취되므로 유료작물로 사용한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이용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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