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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 북한의 빈티지 사진들

파파원주 2015. 3. 26. 21:23

 

 

2인용 활톱(?)으로 목재를 자르는 늙은 목수들.

 

평양의 대동문. 16세기 말 임진왜란 때 소실, 1635년에 복원되었다 한다.

 

평양 거리. 일본 강점기 당시 인구가 20만 정도였다.

표지석이나 비석인 줄 알았는데 대동강변의 '닻돌'이란다 .배가 물에 떠내려가지 못하도록 밧줄이나 쇠사슬로 고정시키는 말뚝 같은 것이다.

평양 거리에서 각양각색의 저고리 고름을 파는 행상인. 고름이 액세서리 역할을 한 모양이다.

대동강에서 얼음낚시로 송어를 잡아 올리는 사람.

대동강이 내려다보이는 평양의 명소 청류관과 기생들. 한강변보다 입체적이고 경관이 좋다. 양안의 지대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

갓을 쓴 걸 보니 선비 같다. 당나귀가 무의도식하는 선비보다 낫다.

학교에서 닭싸움하는 아이들.

평양 북쪽에 위치한 칠성문. 러일전쟁의 첫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 승전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물론 해방 후 철거되었고  모란봉 공원이 조성되었다.

어느 포스팅에는 결혼식 풍경이라는데 남자 전통 상복의 삼베 '두건'을 보아 장례식 모습이다.

농부와 황소.

갈래머리를 땋아 주고 있는 친구.

물론 선교사가 찍었겠지만 구한 말에 선교사들이 미션학교,교회 주일학교 등 평민들도 그것도 남녀평등, 여자도 신교육을 받을 수있도록 노력했다.

아마 한국 최초로 여자가 학교에 다닌 곳이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학교일 것이다.

조선의 사대부와 양반들은 상놈들이 배우면 반란을 일으킬 줄 모른다는 공포심 때문에 평민들은 교육에서 철저히 배제해 국민들을 전부 무지렁이로 만들었다.

 

동생을 등 뒤에 업고 혼자 노는 여자 아이.

장소 미상. 기암괴석이 있고 굽이가 있는 강이 아름답다. 영변, 약산 하고 이미지가 비슷하다.

베틀을 짜는 여자.

사또 나리 같은데 등 뒤에 부적 같은 한자가 적혀 있어 박수 같기도하고... 난들 알겠는가?!

팔자 걸음으로는 사또맞네!

...

5대째 카톨릭 집안. 왼쪽부터 82, 64, 42, 24,10살.

 

성황당 아닌교? 오른쪽 양산 쓴 아이는 기모노를 입었는데 일본애 같다.왼쪽 밑 끝에 사진 폭탄이...
 

크리스마스이브 때' 동방 박사와 아기 예수' 성극. 카톨릭계 미션 유치원

'평양 일본 미션 유치원' 졸업식 단체 사진이다. 양옆 끝에 '메리놀'자매고 중앙의 신부는 '조셉 A 헌트'이란다.

부유한 한국 애들이 다니는 유치원이라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부모와 교사 전원이 기모노를 입고 아이들 영양 상태로 유추할 때 일본 아이 전용 학교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이 위의 두 사진은 일본의 극우단체가 한국의 식민지를 정당화할 때 종종 제시되는 자료다.  '일본인들이 유치원도 세워주고 얼마나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였냐'는 식이다.

 

평양의 '을밀대.' 일본 엽서에는 명소로 소개되었다.

영변 약산의 구룡강이다. '영변 약산 진달래꽃' 김소월 시가 말해주듯이 진달래 군집으로 유명한가 보다.

구룡강의 이름에서 보듯 약산을 끼고 굽이굽이 물살이 도는 모양이 절경이란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강은 좀 단조롭다.

허나 애석하게 지금은 무시무시한 핵 시설 단지로 변해 출입 통제 구역이고 주위에는 보호 시설로 자연이 심각히 훼손되었을 거다.



평양고등학교를 신축하는 모습이다. 미 콜럼비아 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김덕수씨가 교장으로 취임했단다.

평양고교 고딩 남자 기숙사. 1922년 1.300명이 지원해서 200명만 입학했단다. 미래의 주역들이(월남했다면) 되었을 게다.

'기자조선' 왕릉이란다. 알다시피 '기자조선'에 대해 실존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다.

대동강이 보이는 평양 시. 평양 시에는 약 2.200개의 각급 학교가 있었다고 한다.

'홀'기념병원. 감리교와 장로교가 재정 지원하고 있단다.

예배보는 성도들. 마라나타 아멘!


겨울철 대동강에 떠다니는 빙괴.

북한 특히 평안도 여성들은 얼굴이 대체로 갸름한 것 같다. '남남북녀'

평양박물관.


평양 '능나도' 섬 수원지.


대동강 철교.


평양의 영명사. 저 위에 을밀대가 보인다.


처참하구나!

금강산...



변발과 의상으로 볼 때 청나라 사신 일행 같다. 그럼 이 사진은1911년(중화민국 수립) 이전이다!


금강산 '호피 바위'란다. 호랑이 가죽 무늬처럼 생긴 모양이다.

그리스신전 기둥처럼 생긴 절벽도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금강산도 목숨 다음'이다

엄청 오래된 사진, 약 100년 전? 그럼 저 애들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인생무상...ㅠㅠ (빈티지 사진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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