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재산을 잃고 힘들어하는 부모를 도운 10살 소녀가 화제입니다. 이 소녀는 레모네이드를 팔아 하루만에 1000만원을 모았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10살 소녀 알리사(Alyssa De La Sala)를 소개했습니다.
알리사의 가족은 2년 전 원인 모를 화재로 집과 전재산을 잃었는데요.
다시 집을 짓기 위해 만난 시공사는 집을 짓는데 6~8개월이면 충분하다며 계약금을 받아 갔습니다.
알리사의 가족은 시공사의 말만 믿고 기다려오던 중 올해 초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건설업체가 시공사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며 2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작업도 시작하지 않은 것입니다.
화재에 이어 시공사에게 사기까지 당한 알리사의 부모는 절망했죠.
다급히 보험사와 새 시공사를 찾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이런 엄마 아빠의 한숨 쉬는 모습을 본 알리사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는데요.
나이가 어려 일을 할 수 없던 알리사는 고심 끝에 작은 가판대에서 레모네이드를 팔기로 했습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고,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등 홍보도 잊지 않았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장사를 시작하고 북새통을 이룬 알리사의 가판대는 16일 하루에만 무려 1만달러(한화 약 1000만원) 이상의 레모네이드가 팔렸습니다.
알리사는 “이 정도로 인기를 끌 줄 몰랐다. 도와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격했다고 하네요.
현지 언론은 알리사가 한 식당의 지원을 받아 그곳에서 지속적으로 레모네이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네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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