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248년만의 이례적인 겨울 폭우로 큰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영국에서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든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남부 서머셋 주 거주민인 샘 노타로다.
샘이 거주하는 마을 전체는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된 비로 큰 침수피해를 겪었다.
물에 담긴 집들은 폐허가 된 채 버려졌고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그러나 샘의 집은 예외였다.
몇 년 전, 샘은 6피트(약 1.8미터) 높이의 벽에 둘러싸인 요새와 같은 집을 지었다.
그가 쌓은 벽은 기록적인 홍수에도 끄떡없어 마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켰다.
샘이 공개한 집 내부 모습은 깨끗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마을과 달리 철저하게 밀봉된 집안은 다른 세상 같았다.
샘의 아버지인 조 노타로(62)는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넓은 창가에서 차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사실 샘은 지금 보다 더 높은 벽을 쌓으려 했지만 환경청의 제재를 받아 현재 높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홍수를 겪은 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환경청은 샘의 증축을 허락한 상황이다.
현재 마을에 들어찬 물 수위는 지면으로부터 5피트(약 1.5미터) 정도다.
샘은 안전을 위해 굴삭기와 불도저를 동원해서 집을 둘러싼 벽을 더 높이 쌓아올리고 있다.
피자, 빵, 와인과 같은 음식과 함께 옷도 더 구입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저한 준비성이 가족을 지킨 듯", "
지구 멸망 하루 전이라도 이렇게 대비한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재밌는 웃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저택, 마치 짝퉁 왕궁 (0) | 2014.02.28 |
---|---|
운동 열심히 합시다 (0) | 2014.02.16 |
제주도 자연이 만든 수영장 (0) | 2014.02.01 |
사단급 병력 (0) | 2014.02.01 |
붕어에게 먹이주는 착한 새끼오리 (0) | 201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