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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구하려 불에 뛰어든 아빠에게 전기총 쏜 경찰

파파원주 2015. 3. 23. 07:54

 

 

불 속에 갇힌 막내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아빠의 사연이 큰 슬픔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아들을 구하려다 경찰에게 전기총을 맞은 아빠 라이언 밀러(Ryan Miller)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저리(Missouri) 주(州) 루이지애나(Lousiana) 마을에 거주하는​ 라이언은 지난 2013년 10월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막내아들을 잃는 큰 슬픔을 겪었다.

당시 발생한 화재는 목재 구조의 집을 빠른 속도로 집어삼켰고, 라이언은 아내와 첫째 아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섰고, 그 순간 라이언은 막내아들 라일리 밀러(Riley Miler,3)​가 빠져나오지 못한 사실을 깨달았다.​

워낙 정신이 없었던 탓에 막내 아들을 챙기지 못한 것인데, 사방으로 뜨거운 불길이 솟아오르는 가운데 라이언은 아들​을 위해 집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경찰과 소방관은 그를 막아섰고, 라이언은 고함을 치며 "제발 집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며 애원했다.

아들을 위해 계속해서 집으로 들어가려는 라이언을 향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를 근거로 '전기총'을 3차례 발사했고,

충격을 받은 라이언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화재 진압 후 라일리는 자신의 방문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눈 앞에서 아들을 잃어야했던 라이언은 충격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에 라이언은 지난 2015년 3월 12일 지역 정부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언은 "아들의 부당한 죽음과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우리 가족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요구한다"며 소송 계기를 밝혔다.

지역 관계자는 "당시 불길이 워낙 뜨거웠고, 무모한 행동으로 또 다른 생명을 잃을 수는 없었다"며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소송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데일리 메일 등 여러 외신을 통해 알려진 라이언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네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