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옥수수 밭갈이와 우엉 선별...

파파원주 2015. 4. 10. 19:01

어제 다래수액을 채취하려고 비닐을 씌워놓은 곳을 살펴 보니

다래나무 수령이 어려서인지 수액이 그다지 많이 받이지 않았더군요.

오늘 낮과 내일 낮동안 많아 받아져서 서울 나들이에 가져 갈텐데...

 

오늘은 낡은 관리기를 수리하여 받갈이를 하였습니다.

바닥에 돌이 있어서 무척 힘들더군요.

 

때 마침 인근에 밭을 만들러 오신 분이 이광경을 보러 오셨지요.

어설픈 제모습이 신기했나 봅니다.

애로를 이야기하니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네요.

 

그분은 소형트랙터와 로타리.멀칭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거든요.

정말 고마우신 구세주를 만났습니다.

 

제가 수작업으로 밭 두둑과 고량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찔했거든요.

눈으로 보기에 커보이지 않던 것이 정말 크네요.

옥수수 밭이 300평 정도니가요.

 

 

실망스러운 우엉이 곧게 뻣지 못하고 옆가지가 많이 생기고 자잘하였지만

그래도 선별하여 좀 굵은 것은 반찬용으로, 가는 것은 우엉차를 만들려고 선별을 하다가 졸려워서 다음으로 미우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