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결제시스템 전문 기업의 CEO가 자신의 연봉을 90% 삭감해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인 그래비티 페이먼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댄 프라이스(30·사진)는
약 3주전 자신의 연봉에서 93만달러(약 10억2,000만원)를 삭감했다. 원래 연봉은 100만달러였다.
댄 프라이스는 회사 내 직원들의 최저 연봉을 7만달러(약 7,600만원)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100만달러로 책정된 자신의 급여를 7만달러로 90% 넘게 삭감했다. 여기에 더해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부분도 직원 급여로 환원하기로 했다.
그 레비티 페이먼트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약 4만8,000달러. 전체 직원은 약 120명인데, 프라이스의 결정으로 연봉이 인상되는 직원은 자그마치 70명에 달한다.
그 중 약 30명의 직원의 연봉이 두 배로 오르고, 다른 40명의 급여도 큰 폭으로 오르게 됐다.
연봉의 90% 이상을 삭감했지만 프라이스의 라이프스타일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4년 그래비티 페이먼트를 설립한 이후 이미 많은 돈을 저축한 상태이고, 지난 12년 동안 약 14마일을 뛰었던 자신의 ‘애마’ 아우디를 바꿀 계획도 없다.
더구나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거나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것도 아니다. 회사는 연간 200만달러(약 21억8,000만원)의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프라이스는 얼마 전 미국인의 28%가 매년 약 7만달러를 벌 때에 가장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는 기사를 읽고 이 같은 변화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스가 이 회사의 대주주일 뿐 아니라 유일한 다른 주주는 그의 형 루카스 뿐이라는 것도 이 같은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
그의 형 루카스는 동생의 결정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판단하라고 조언했지만 반대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달러이며, 연봉으로는 1만7,000달러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대 대기업의 CEO의 연봉이 미국 노동자의 평균 연봉의 3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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