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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지역에서 음란 스트립 장례식 성행

파파원주 2015. 4. 27. 07:34

 

 

 

 

중국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장례식장 스트립쇼’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중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는 전날 관련 부처들과 합동으로 시골 장례식장에서 성행하고 있는

스트립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공연을 기획한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문화부는 “스트립 댄스와 같은 불법적이고 미개한 공연이 농촌지역에 만연하고 있다”며

“이는 문화시장을 어지럽히고 사회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중국당국은 최근 대표적인 처벌사례 두 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 난 2월 15일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장례식장 스트립쇼를 기획한 공연단 매니저 리모씨가 행정구류 15일과 벌금 7만 위안(약 1,219만원) 처분을 받았다.

공연단원 6명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망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스트립쇼를 펼쳤다. 당시 장례식장에는 아이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공연을 지켜본 한 사람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그들은 열정적으로 춤을 춘 다음에 자신의 속옷까지 벗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 뒤에는 영정 사진과 함께 TV화면에서 에로틱한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달 27일 장쑤성(江蘇省)의 한 농촌마을에서 진행된 장례식장에서도 음란한 공연이 전개됐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심지어 이날 공연에서는 스트리퍼가 뱀을 몸에 두르고 춤을 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정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장례식 스트립쇼가 성행하는 이유에 대해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를 원하며

이는 망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방송 CCTV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선 장례식 스트립 전문 공연단이 10여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한 달에 최대 20개 공연을 하며 공연 한 건 당 2,000위안(약 34만8,000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문화부는 “이러한 행위는 야만적이다”라며 “허영과 속물근성이 엄숙해야 될 장례식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 의지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보도에서 장례식 스트립쇼는 중국 본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비슷한 공연이 대만에서도 성행해왔다고 보도했다.

[네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