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방법

[스크랩] 해충방제법

파파원주 2013. 8. 15. 22:04
친환경 영농포인트-해충 방제법

잡초는 벌레 소굴 … 깨끗이 제거를

해충을 굳이 분류하면 동물에 해당한다. 따라서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뿌리는 약제들은 사람과 그밖의 다른 동물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농약중독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각종 신경계통 장애와 암의 주범이 살충제인 것이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살충제를 멀리하고 유기농업의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벌레를 잡기 위해서는 벌레의 습성을 알아야 한다. 벌레가 작물에 도움을 주는 경우와 해충으로 작용할 때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작물을 갉아먹는다고 모두 해충은 아니다. 어찌 손써볼 수 없을 정도로 마릿수가 늘어나 실질적으로 작물에 상처를 입히고 생산 능력을 방해할 때 해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 직전에 방제하면 된다.

◆농장 관리=잡초와 지난해 재배했던 작물 잔재, 갈아엎지 않은 논밭은 각종 벌레의 집합소이다. 대부분의 벌레들이 잡초에 보금자리를 틀고 그 주위에 알을 낳는다. 그리고 각종 잔재물이나 토양표면 수㎝ 이내에서 월동한다.

깔끔하게 잡초를 제거하고 피복 처리하면 벌레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가을이나 이른 봄 30㎝ 깊이로 갈면 애벌레와 번데기 등이 땅 위로 드러나 죽는다.

◆다양한 작물 재배=섞어짓기(혼작)를 하면 특정한 작물만 먹는 벌레의 급격한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오이딱정벌레는 오이·호박·멜론 이외에는 좋아하지 않는다. 배추자벌레는 브로콜리·양배추·케일 등에만 달라붙는다. 또한 파·양파·마늘은 대부분의 벌레들이 싫어하는 기피식물이다. 따라서 이들과 다른 작물을 섞어심으면 벌레가 논밭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파종기 조절=생육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파종기를 앞당기거나 늦춰서 특정 벌레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나방류는 대부분 애벌레 때 잎을 갉아먹지만 성충은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벌레들의 알 낳는 시기, 애벌레 시기, 주로 피해를 입히는 시기 등을 관찰하고, 또 작물이 언제 가장 연약하고 피해를 입기 쉬운지 알아내 겹치지 않도록 한다.

◆살포제를 쓰기 전에=위의 재배적·물리적 방법에도 불구하고 결국 살포제라는 화학적 방법에 손이 가게 마련이다. 이때 최종적으로 약을 뿌리기 전에 빛(색깔)이나 페로몬 등으로 벌레를 꾀는 유인등·유인판·트랩 등을 이용하고, 소규모 재배일 경우는 손으로 벌레의 알을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래도 살포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우선 물을 세게 살포해 잎에 붙어있는 벌레와 그 알을 떨궈낸 다음 살충비누를 물에 타서 뿌린다.

◆살충비누=살충비누는 서양에서는 예전부터 살충제와 전착제로 많이 사용됐으나 요즘은 화학합성 살충제에 밀려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최근 코덱스(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규정에 유기농업허용자재로 인정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주로 진딧물이나 응애·나방류 등 껍질이 연약한 벌레를 잡는 데 쓰이는데 주성분인 지방산이 벌레의 조직 안으로 침투해 대사작용을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로 쓰는 지방산의 분자량이 작을수록 살충력이 높아지지만 동시에 작물 약해 우려도 커진다.

접촉성 약제이므로 한번 살포하는 것으로는 방제가가 낮아 두 번 이상 연속 살포해야 한다. 어린 식물과 고온에서는 농도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한다.

◆비티(BT)제=미생물살충제로 농약가게에서 살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나방 애벌레를 방제하는데 비눗물을 첨가해서 살포하면 벌레에 더 잘 묻는다. 벌레의 장 속에서 장애를 일으켜 결국 죽게 한다. 1~2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살포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충국=제충국에서 추출한 식물성 살충제로 해충의 신경전달 작용을 저해한다. 채소와 과수 등에 진딧물·응애·총채벌레·나방류 애벌레 등이 생겼을 때 살포한다.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기타 살충제=밀가루를 물에 풀어 뿌리면 나방 애벌레의 숨구멍이 막혀 말라죽게 할 수 있다. 기계유도 곤충을 숨막혀 죽게 하는데 어린 잎이나 줄기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새눈이 나오기 전에 살포해야 한다. 알코올을 뿌리면 벌레의 껍질 왁스층이 파괴돼 수분 증발로 말라 죽게 된다. 님나무 추출액과 식초·담배·석회보르도액 등도 유용한 살충제이다.

화학농약 대신 미생물제제를 쓰는 것만이 유기농업의 병 방제법이라고 알고 있는 농업인들이 많다. 하지만 화학적 방제는 최후의 수단이다. 재배적·물리적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종합관리(IPM)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재배적 방법

저항성 품종이 밝혀져 있으면 다소 약점이 있더라도 가급적 그것을 선택한다. 질병에 감염된 종묘가 아닌지 잘 확인하고 심으며,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특히 영양 불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많은 생리장해가 특정 영양성분의 과잉에서 비롯된다. 수확하고 남은 잔재물은 깨끗하게 치우고, 농기구·장갑·신발 등에 병균이 묻어오지 않도록 유의한다. 농장을 약간 건조하게 유지하고 작물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기피식물과 유인식물을 심고, 돌려짓기와 사이짓기를 하는 것이 질병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파종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춰서 병을 피할 수도 있다.


*물리적 방법
병든 부위는 보는 즉시 잘라내거나 뽑아 태워버린다. 혹은 땅 속 깊이 묻는다. 열이 많이 나는 퇴비더미 속에 파묻어도 된다. 태양열 소독은 토양 전염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살균처리된 상토와 흙을 사용하고, 발효퇴비를 넣어 병을 줄인다. 종자를 물에 담글 때와 씻을 때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작물 사이에 풀을 덮어 병균이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화학적 방법
일반적으로 살균제는 예방제와 치료제로 나뉘는데, 유기농업용 살균제들은 대부분 접촉성으로 작물에 침투해 옮겨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병이 오기 전에 예방용으로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미생물제제=유익한 길항미생물을 뿌리거나 접종한다. 작물마다 다양한 길항미생물이 있고, 작용기작이 각각 다르므로 친환경농업단체 혹은 농업기술센터 등에 확인한 다음 사용한다.

▲식물성기름·증발억제제=작물표면을 얇게 코팅하면 병원균이 차단되고 수분 유실이 막아 흰가루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식물성 추출물=마늘즙은 살충제뿐 아니라 살균제로도 쓰인다. 물 500㎖에 마늘 5통을 갈아 살포한다. 쇠뜨기 추출물도 곰팡이성 질병을 막는다. 퇴비차를 주면 내병성이 강해진다고 한다. 최근 여러 가지 약초 등을 섞어서 즙을 내는 백초액이 비선택성 살균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킹 파우더=작물에 붙어있는 균의 포자가 발아하는 것을 막는다. 물 2ℓ에 찻숟갈 1개 분량의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물비누 몇 방울을 떨어뜨려 섞은 뒤 뿌려준다.

▲유황=병원균에 직접 닿으면 균사가 발육을 멈춘다. 동시에 유익한 토양미생물과 곤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수와 꽃나무류 등의 더뎅이병과 잿빛무늬병·흰가루병·검은무늬병·탄저병 등에 효과가 있다.
기계유유제 등 기름류를 살포한 지 한달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때는 구리를 대신 사용한다. 석회와 섞어 쓰면 살균효과가 높아지는데 이것이 석회유황합제다. 대신 작물에 약해를 입힐 가능성도 커져 29℃ 이상의 고온에서는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구리=매우 강력한 비선택성 살균제이다. 토양미생물과 곤충의 활동을 저해하고 유황보다도 독성이 심하다. 연속해서 사용하면 작물 생육이 크게 나빠지므로 삼가야 한다. 채소와 과수·관상수·유실수 등의 병에 폭넓게 사용한다. 구리 혹은 황산구리를 분말 형태나 수용액을 만들어 뿌린다. 구리를 생석회와 섞으면 살균력이 좋아지고 취급하기 간편한 석회보르도액이 된다.

석회보르도액은 탄저병과 검은무늬병·시듦병·흰가루병·붉은별무늬병·화상병·잎오갈병 등에 사용한다. 배합비율은 사용하는 농업인마다 제 각각이므로 조금씩 시험해본 다음 완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잎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겨울을 나고 싹이 올라오기 전에 살포한다. 1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약제를 만들거나 습도가 높을 때 약해가 많이 발생한다.

▲살균비누=흰가루병과 검은무늬병·궤양병·점무늬병 등에 사용한다. 사람과 곤충 등에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일부 잎에 미리 사용해본 후 약해가 없으면 전체적으로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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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고향장터
글쓴이 : 무소유(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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