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기술

당귀(참당귀) 재배법

파파원주 2014. 1. 15. 22:18

 

당귀(Angelica gigas)

 

당귀(當歸)라는 이름은 중국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중국부인들은 남편이 전쟁터에 나갈때 당귀를 품속에 지니게 하여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였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해 죽게 되었을때 당귀를 달여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당귀의 의미는 "마땅히 돌아온다"라는 뜻이다.

 

당귀는 2년생 또는 3년생 식물로 식물전체에 보랏빛이 돌며 두툼한 뿌리에서는 강한 냄새가 난다.

당귀는 꽃이 피기전인 7-8월이나 가을에 서리가 내린후부터 겨울에 눈이 내리기 전까지 뿌리를 캐서 줄기와 잔뿌리를 잘라 버리고

햇볕에 말린 것으로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조금 맵지만 단맛이 난다..

뿌리가 굵고 길며 냄새가 강한 것이 약재로서 좋다.

한방에서는 빈혈증, 부인병, 임산부의 산후 회복에 주로 쓰이고 심한 기침, 부스럼 등에도 쓰인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특히 여성들에게 좋아서 "부인병의 영약"으로 불리운다..

팔다리허리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히스테리, 갱년기 장애, 두통, 빈혈등에 효과가 있다.

자궁을 튼튼히 하고 몸의 물질 대사 및 내분비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임신이 안되는 사람이나 체질 허약자에 좋다.

 

당귀는 술로도 빚는데 당귀주는 잎을 잘게 썰어서 꿀어 버무린다음 소주를 부어 꼭 막고 2-3일 지난뒤 마시거나 당귀 뿌리를 썰어서

소주어 부어 꼭 막고 3개월 정도 놓아둔 다음 불그스레해지면 마신다.

우리나라에는 당귀 이외에도 기름당귀, 왜당귀, 사당귀 (바디나물이라 부름) 등이 있기 때문에 당귀를 보통 참당귀라고 부른다.

당귀는 천궁, 작약, 숙지황을 혼합하면 사물탕이 되고 이것에 백출, 황기, 감초, 복령, 육계, 인삼을 더하면 십전대보탕이 된다.

 

당귀재배

 

참당귀 씨앗은 얼어 터져야 잘 발아가 된다.

겨우내 얼었다 풀렸다를 반복 할 수 있도록 씨앗은 가을철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시 씨앗이 깊게 묻히면 발아율이 떨어짐으로 씨앗을 뿌리고 갈퀴로 한번만 긁어주면 된다.

봄철에 파종할 때는 물에 6시간쯤 담갔다가 건져낸 후 냉동실에서 2-3일 얼렸다 파종해야 발아율이 향상된다.

그늘진 응달에서도 잘 자란다.

식재거리는 30cm 간격이다.

밑거름으로 잘 썩은 퇴비만 충분히 주면 별다른 재배기술은 필요없다.

 

참당귀 씨앗을 채종하기 위해서는 약제로 이용되는 뿌리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꽃대가 발생하면 뿌리가 나무처럼 단단해져 약제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재배에 있어 가장 고급기술은 꽃대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파종 후 1년동안은 모종을 키워 2년채 되는 해 봄에 옮겨 심기하는 것이 좋다.

참당귀의 성장은 옮겨 심기 한 2년차에서 급격하게 진행되고 3년차에선 모든 포기에서 꽃대가 발생함으로 2년차 가을이나 3년차 이른 봄에 수확한다.

1년차 모종을 너무 실하게 키우면 2년차에서 꽃대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종은 절대로 크게 키워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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