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특성
요즈음 칼라 채소가 인기가 많은데 가지는 꽃도 잎도 줄기도 모두 보라색이다.
보라색에 들어 있는 안토시안과 플라보노이드는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시력을 개선한다.
가지는 그때드때 바로 수확해서 먹어야 좋다.
가지는 연작을 싫어한다.
잎이 넓어 수분 증발이 많아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하다.
온도가 높을 수록 잘 자란다.(가지가 잘 자라는 온도는 낮 25-28도, 밤 15-17도 이다)
가지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곁순 및 잎따기와 거름주기 그리고 적절한 수분관리이다.
지주대
가지 모종을 심은 다음 150cm 정도읭 지주대를 세우고 부드러운 비닐끈으로 가지 줄기를 묶어 준다.
가지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가지를 넓게 벌려 햇빛을 잘 받도록 해준다.
곁순따기와 잎따기
가지는 보통 6개의 주된가지를 받아내서 나무 모양을 잡아주는데 전문농가에서는 주지를 7-9개까지 하기도 한다.
주지(주된가지)를 받아내는 방법은 모종이식 후 약 20일이 지나면 Y자 모양으로 하나의 주지에서 2개로 분리되는 방아다리가 생긴다.
방아다리의 2개의 가지와 방아다리 바로 밑에 생긴 곁순 중에서 방향이 겹치지 않고 튼실한 것 중 하나를 골라 1차적으로 3개의 주지를 만든다.
3개의 주지가 성장하면 수많은 곁순들이 발생한다.
발생한 곁가지 중에서 각각의 주지마다 튼실한 곁가지를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곁순들은 제거한다.
이렇게 6개의 주된가지 모양이 갖춰지면 이후에 발생하는 곁가지는 발생 즉시 모두 제거하여 6개의 주지에서만 과실이 달리게 관리한다.
가지를 때깔 좋게 키우기 위해서는 잎을 과감하게 따 주어야 한다.
오래된 잎들을 제거해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고 그늘이 지지 않고 햇빛이 가지에 잘 들도록 해야 가지의 색깔이 좋아진다.
웃거름 주기
가지는 생육과정에서 거름기가 떨어지면 잎이 누렇게 퇴색되고 나무가 쉽게 늙어버려 과실의 길이가 짧아지고 빛깔도 바래 질이 떨어진다.
가지는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양분을 생성하는 것보다는 뿌리에서 흡수한 양분으로 과실을 키운다.
퇴비 등 밑거름을 많이 넣고 전문적으로 가지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도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웃거름을 시비한다.
그래서 가지는 비료로 키운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웃거름은 질산칼슘이나 질소2:황산가리1의 비율로 혼합하여 3주에 한번꼴로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그루와 구루사이에 구멍을 내고 한스푼씩 넣어준다.
배꼽썩음 증상이 가끔 발생하는 것은 병이 아니고 석회(칼슘)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장해 현상이다.
병충해
1) 잿빛 곰팡이
장마철에 잘 발생하고 열매가 부패하다가 차츰 나무까지 물러진다.
장마가 오기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다.
병이 발생하여 열매가 한두개씩 썩기 시작하면 치료약을 살포한다.
2) 청고병 및 역병
가지가 자랄때 이유없이 시들기 시작하면 즉시 뽑아내 소각해야 한다.
이식할때 두둑을 높게 만들고 물빠짐을 좋게 한다.
병이 발생하였던 밭에서의 연작을 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 흰가루병
급격한 기후 변화가 있을때 잘 걸리며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날씨가 쌀쌀해 질때 잘 걸린다.
살균제를 살포하면 되나 예방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똑같은 약을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진딧물과 총체벌레
밭 두둑을 만들기 전에 방제약을 뿌리고 비닐멀칭을 하면 예방이 된다.
진딧물이 생기면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기 위해 오지만 가지잎도 먹어치운다.
이때는 코니도를 살포하면 진딧물과 무당벌레가 같이 없어진다.
총체벌레는 가지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속에 기생하는 벌레이다.
가지 끝부분이 하얗고 딱딱하게 되어버리고 가지 전체가 하얗고 딱딱하게 되기도 한다.
4) 응애
기온이 올라가면 발생하기 시작하고 가지잎 뒷면에 기생함녀서 잎이 누렇게 변해 간다.
미리 예방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