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농사일이 끝나도 할일은 많답니다.

파파원주 2014. 12. 22. 09:25

추운 겨울 날에는 집에서 수확했던 작물들을 가공하여 가족의 좋은 먹거리로 만들고 있답니다.

얼마 전에는 동아호박(동과), 맷돌호박, 청호박, 장호박, 땅콩호박 등으로 즙과 분말을 만들었고

요즘에는 울금 가루를 만들기 위해서 매일 겉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가정용 건조기로 말려서

믹서기로 가루를 만든 답니다.

귀찮고 힘들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컴 앞에서, TV 앞에서도 이런 일들을 하네요...

 

 호박즙을 만들기 위해서....

 

 

대추와 생강을 조금 넣어서....

 

가정용 파우치와 접착기를 구입하여 이렇게.....

 

 

올해 수확한 결명자는 볶아서.....

 

 

 

올해 몇뿌리만 캐어서 삼채가루를 만들었죠...

삼채는 내년 봄에 캐려고 그냥 두었답니다...

 

 

 

매년 자잘한 야콘은 그냥 밭에 버려 두었는데

올해는 즙을 내려 보려고 집으로 가져와 이렇게 즙을 내렸습니다.

달콤한 맛에 먹기는 좋았는데 즙이 나오는 량이 무척 적네요...

 

 

 

단호박 가루를 만든 겁니다.

호박을 썰어서 말린것을 나중에 호박죽을 만들어 먹으려니 뭉글뭉글하여

이렇게 가루를 만들어 두었다가 죽을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매년 은행알잉 적어져서 그냥 방치 해왔는데 올해는

천연 방제약으로 사용하려고 한항아리 만큼 주워서 발효시킨답니다.

이때 조금은 집으로 가져와 이렇게 껍질을 벗겼습니다.

냄새가 한동안은 집안에 풍겨서 며칠간은 탈취제를 뿌렸죠....ㅋ

 

 

 

올해 수확한 울금 중 100kg 정도는 가루로 만든 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껍질을 벗기는데 정말 힘드네요.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