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매실 효소로 고추 탄저병 예방
“식초 적량 사용하면 살균·영양제”
폭염과 잦은 비 때문에 노지고추 재배농가의 탄저병 피해가 크다.
탄저균은 비가 자주 오고 고온다습할 때 나타나며,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밭 전체로 확산되고 이웃 고추밭에 옮기기도 한다
나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와 매실 효소를 이용해 탄저병 치료와 예방을 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사과식초 500㎖와 매실 효소 100㎖를 80ℓ 물에 넣고 희석해
고춧잎 윗면과 아랫면에 고추가 젖을 만큼 일주일에 두번 뿌려 준다.
분무작업은 탄저균이 왕성한 우기 중 비가 그친 날에 한다.
탄저병을 치료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씩, 3회 정도 80ℓ 물에 식초 250㎖를 희석해
고추에 뿌려 주면 탄저병이 사라진다
이러한 방법을 전북 고창에서 고추 5,000모를 재배하는 조대한씨에게 알려 주었더니
탄저병을 치료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나 또한 600모의 고추를 재배하는데 탄저병에 의한 피해가 없다
식초를 이용해 탄저병 방제를 하게 된 것은 6년 전 귀농 당시 식초(초산)가 탄저균을 죽인다는
논문을 접하면서다. 고추 농사에 사용하려 했지만 희석 배율이나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가 없어
고추밭에서 몇년간 실험을 통해 적정 배율을 찾아냈다.
현재 주변 농가에도 알려 줘 크게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다만 식초는 사람이나 식물에 적량을 사용하면 살균 및 영양제 역할을 하지만
희석 농도가 과하면 엽채류 같은 농작물은 잎이 마르는 부작용이 생기므로
반드시 적량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식초만으로도 효과는 있지만 매실 효소를 첨가하면 장마철 빗물에 식초가 잘 씻겨 내려가지
않게 해 탄저병 치료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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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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