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간밤에는 쑥을 삶아서....

파파원주 2015. 9. 13. 09:27

간밤에는 쑥을 다듬어 삶느라 새벽 세시까지 잠을 못잤는데도

아직도 쑥이 남아 있네요.

대충 하면 쉬우련만 잘 다듬어야 고운 쑥떡이 되기에, 꼼꼼하게 연한 잎을 위주로 하려니....

 

 쑥을 다듬고, 삶아서 탈수기로 물을 뺀뒤에 이렇게 봉투에 넣어서 냉동시켜 두고 사용하지요.

작년에는 쑥을 덜 삶아서 쑥떡을 만들었더니 연하색으로 않좋아서

올해는 푹 삶았습니다.

또 쑥을 삶을때 소다를 넣지 않아도 연한 색이더군요.

 

이런 봉지로 쑥이 세개나 될것 같네요...

 

 

 

 

어제 따온 피마자 연한잎을 이렇게 건나물로....

이것도 데쳐서 탈수를 한뒤에 건조 시킨답니다.  

 

 

어제 밤나무 밑에 제초를 하면서 주워온 알밤입니다.

올밤은 굵어지고, 옥광은 잘아졌네요.

비료와 방제를 하면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4~50년된 밤나무라서 그냥 주워서 먹기만 한답니다...ㅎ

 

제가 7년전 귀농하면서 밤나무가 3~40개가 있었는데 거의 잘라내고 토종다래밭을 만들었답니다.

남아있는 밤나무는 옥광품종으로 노쇄하여 새로 대보 품종을 네그루 심었는데, 한주는 다래덕을 설치하러온 사람들이 부러트렸고

세주가 있는데 그중 한주에만 올해 밤이 몇알 달렸네요.

나머지 두주는 그늘진 곳이라서 4년이 되었는데도 나무가 크질 못하네요....